
안녕하세요 !
경주에서 차 없이 여기저기 돌아다녀서 2일 차부터 피로가 쌓이더라고요.
엄마랑 같이 온 여행이니 무리하지 않을려고 이틀 내내 아침마다 근처 목욕탕을 찾아 다녀온 다음, 하루 여행 일정을 진행했는데요.
지도에 검색하니 인근에 많은 목욕탕이 조회 되는데 오잉 ?? 했는데 경주는 예로부터 단체 관광객, 등산객들이 많이 왔어서 잠깐 씻거나 쉬는 시설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여관하고 목욕탕을 같이 운영하는 곳이 몇 군데 있었습니다 !
여러분들의 소중한 시간이 허비되지 않도록, 제가 직접 확인한 실제 운영 중인 곳과 폐업한 곳을 정리했으니 가시기 전에 꼭 참고해주세요 (•̀ᴗ•́)و"
📍 산호탕 (입장료 : 6,500원)
첫 날은 제가 지낸 황리단길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제일 가까운 곳으로 다녀왔는데요



산호탕은 여관하고 같이 운영되는 작은 목욕탕이예요, 차 가져오신 분들은 정문 앞에 주차 공간을 이용하시면 될 거같아요 !
정문을 통해서 입장하면 바로 카운터가 나와요 :>
매주 목요일은 정기 휴일이라는 거 참고해서 다녀오세요 !


사실 목욕탕 내부 사진은 찍기 힘든데 아무도 안계실 때 급하게 찍어봤습니다. 앞에 계신 분은 저희 엄마예요 ヾ(´•👅•`)ノ
탕 내부는 온탕, 냉탕 하나씩 있었습니다. 탕 하나당 사이즈가 작아서 5명 정도 들어가면 꽉차는 사이즈였어요 !
사람이 많을 때는 이용하기 불편 할 수 있으니 이른 아침에 이용하시는 걸 추천 드려요 :)
보통 목욕탕에 비누하고 치약정도는 구비되어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산호탕은 아무것도 없었어요. 꼭 세안용품을 챙기시는 걸 추천드려요 ! 저희는 숙소에서 비닐에 조금 짜서 가져가고 목욕탕에서 때타올만 구매해서 사용했어요 ! (때타올 가격은 2천원 !)
📍 명지목욕탕 (입장료 : 5,000원, 카드 X)


원래 방문할려 한 온정목욕탕을 찾을 수 없어 현지인 아주머니께 추천 받아 다녀온 곳이예요 !
멀리서도 보이는 굴뚝 덕분에 쉽게 찾아갈 수 있어요 !
건물부터 딱 요즘에는 찾기 힘든 대중목욕탕의 모습을 하고 있죠 ?
명지목욕탕은 입장료가 5천원으로 요즘 물가 대비 엄청 저렴해요 ! 대신 카드 결제는 안되서 현금이나 계좌이체를 이용해야하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옷 갈아입는 곳은 '산호탕'하고 크게 다르지 않아요. 어릴 적 다니던 정겨운 대중목욕탕 스타일이예요
탕 내부는 온탕, 고온탕, 냉탕 이렇게 나누어져 있고 '산호탕' 대비 탕 사이즈가 조금 더 커서 여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었습니다.
'명지목욕탕'도 치약, 비누 등은 구비되어 있지 않아 까먹으신 분들은 카운터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저희도 이 날은 샤워용품을 까먹어서 카운터에서 구매했는데 샴푸,린스,바디워시 각각 500원에 구매할 수 있었어요.
📍 온정목욕탕 (운영X)
https://naver.me/5Hrp9gZb
네이버 지도에서 찾은 온정목욕탕은 실제 방문하니 '동신상회'라는 작은 가게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가게 아주머니께 다른 목욕탕을 추천받아 다녀왔습니다. 다른 분들도 혹시 잘못찾아 가셨다면 근처에 명지목욕탕을 추천 드려요 :)
📍 선녀탕 (운영X)

명지목욕탕 가는 길에 발견한 선녀탕 !
입구에 전단지가 쌓여있는 걸 보고 꽤 오래전부터 운영을 하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혹시 이 곳 운영 여부를 아시는 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
서울 사람이 느낀 경주 목욕탕 특이점
- 생각보다 얕은 냉탕 : 보통 제가 다닌 목욕탕은 배꼽 정도까지 와서 잠수도 하고 수영하시는 분도 있었는데, 다녀간 곳 모두 깊이가 무릎 정도까지 밖에 안오더라고요 !
- 비누가 없어요 : 보통 비누는 기본적으로 비치되어 있고 몇몇 곳은 치약까지 있잖아요 !? 경주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첫 번째 간곳에서 없어서 두 번째 목욕탕 갔을 때 카운터에 문의 했었는데 너무 당연하게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꼭 다들 세면도구 챙겨가세요 !
- 때밀이 기계 : 여러분 혹시 때밀이 기계를 아시나요 !? 저는 이번에 경주에서 처음봤는데요. 혼자 등 때밀기 힘들때 쓰는 기계더라고요, 카운터에서 등 때밀이 기계용 타올을 판매하고 있으니 구매해서 사용하실 수 있어요 ! 어떤 분은 등하고 팔, 다리까지 이용하시더라고요 ( ̄▽ ̄*)ゞ

사실 요즘 서울에서는 이런 대중목욕탕을 찾아보기가 힘든데 경주에는 아직 골목마다 목욕탕들이 하나씩 남아있더라고요.
단골분들이 서로 다 아는 사이인지 나이 상관없이 오고 갈 때마다 반갑게 인사하고 대화 나누시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서울에서 온 외지인 저희에게도 다정하게 "여행 오셨냐"며 먼저 말을 건네주시는 모습에서, 경주 사람들의 따뜻함과 정을 느낄 수 있었어요.
여러분도 여행 중에 몸과 마음이 지칠 때, 화려한 스파도 좋지만 이런 대중목욕탕에 한번 들러보시는 건 어떨까요 ?
뜨끈한 물에 몸을 녹이다 보면, 경주의 진짜 로컬 감성과 정을 듬뿍 느끼실 수 있을거예요 ! (•̀ᴗ•́)و"